안녕하세요. 저는 약 7년 정도 공황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증상은 과호흡, 불안, 몸떨림, 어러움, 숨 막힘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적극적인 약물 치료는 받고 있지 않고, 1달에 1번 정도씩 상담치료를 받으며 비상시 약만 처방받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속이 메스껍거나 머리가 멍해지고, 생각이 멈추는 듯한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일을 해서 먹고살아야 하는데, 계속 메스껍고 멍하니 일을 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 인지행동치료도 받아보았는데요,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기대감이 워낙 컸었기에 실망감이 컸었습니다.
그래도 공황장애와 저의 불안을 치료해야만 하기 때문에,
지금은 공황장애와 불안에 관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한 권씩 읽어 보고 있습니다.
부직용도 없고, 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에게 할 필요도 없다는 점이 좋아서였습니다.
지금은 책을 5권 정도 읽은 상태인데, 조금씩 제 공황장애 증상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객관적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분이 계시다면 책을 여러 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중에 좋았던 책중 한 권을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정신과 전문의 최주연 박사의 불안 버리기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는 강남 연정신과의 최주연 박사가 쓴 책입니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병원을 알아보다가 강남 연정신과를 알게 되었고, 어떨지 알아보다가 이 병원의 원장선생님이 쓰신 이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여기에서 인지행동치료를 받진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상담해 왔던 불안을 가진 환자들의 실제 사례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제가 가진 불안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불안을 피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받아들이고 길들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불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이고, 이 불안은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 긍정적인 부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항상 불안할 때면,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한 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했었는데 이 조언을 듣고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불안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또 다른 불안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아지려면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서 전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불안으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과 주변에 불안으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읽어보셔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이 쓴 책을 읽어볼 계획입니다.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발견하면 또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해지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