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일 저녁, 새로 배송받은 펫밀크에 영양제를 타서 강아지에게 먹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부터 강아지가 숨을 빠르게 쉬다가 다시 안정되고, 숨을 빠르게 쉬다가 안정이 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조금 뒤부터는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24시간 병원으로 갔고, 오연성 폐렴이라는 진단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정말 무섭고 자책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연성 폐렴은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는데, 더 늦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바로 산소방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고비가 있었지만 다행히 일주일 후에 회복하여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밑에는 입원 당시 병원에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오연성 폐렴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조기발견이 얼만큼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연성 폐렴은 흔한 호흡기 질환이지만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증상과 예방방법을 미리 알고, 저처럼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다면 더욱 빠른 치료와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먼저 강아지가 오연성 폐렴일 때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오연성 폐렴일 때 나타나는 증상
1) 호흡곤란
숨쉬기가 힘들거나 헐떡거림이 심해집니다. 또한 천명음(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나 쉭쉭거리는 소리)이 들리는 비정상적인 호흡음이 들립니다. 강아지의 평균 호흡수는 성경일 경우 1분당 10~30회, 어린 강아지의 경우 1분당 15~40회인데, 이보다 호흡수 빨라지고 숨쉬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2) 기침
지속적인 기침이나 젖은 기침(가래나 액체가 함께 나오는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청색증
산소의 부족으로 인해 혀와 잇몸, 또는 피부가 청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4) 오한
발열 등 체온 변화로 인해 떨림이나 오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정상 체온은 약 38도에서 39도 사이입니다.
5) 무기력
평소보다 무기력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6) 식욕부진
식사량이 줄거나 전혀 먹지 않습니다.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관찰되면 가능한 한 빨리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오연성 폐렴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2. 오연성 폐렴을 예방하는 방법
1) 천천히 먹기
강아지가 음식을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급여하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누어 소량씩 자주 급여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그릇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구토 유발 음식 피하기
강아지가 구토를 유발 할 수 있는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피합니다.
3) 높은 위치에서 급여
높은 위치에서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릇을 약간 높에서 급여해 보세요.
그럼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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