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기분이 좋을 때나 우울할 때 아무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도 다가와 위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들이 보호자들의 표정과 목소리, 행동과 몸짓을 통해 감정을 파악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 방법 외에 반려동물들이 보호자의 감정을 알아내는 몇 가지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보호자의 감정을 냄새로 분석
사람이 감정을 느낄 때, 신체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증가하고, 불안할 때는 아드레날린(Adrenaline) 분비 증가하며, 행복할 때는 옥시토신(Oxytocin)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은 혈액과 땀을 통해 미세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사람은 이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는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람의 체취 속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8년 한 연구에서는 강아지가 보호자의 스트레스 냄새를 맡고, 이를 감지했을 때 불안한 반응(주인을 더 걱정스럽게 바라보거나 가까이 붙는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훈련된 강아지는 특정 질병(당뇨병, 암, 간질 발작)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가 몸에서 나는 냄새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2. 보호자의 심박수 변화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는 사람의 심박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긴장하면 더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변화할 때 강아지는 보호자의 미세한 몸짓, 호흡 속도 변화, 심장 박동의 변화를 감지하여 "지금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러한 능력 때문에 강아지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위한 치료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 영국에서는 한 강아지가 주인의 심박수 이상을 감지해, 심장마비를 사전에 경고해 준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도 강아지보다 덜 직접적이지만, 보호자가 긴장할 때 몸에서 나오는 미세한 진동이나 움직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보호자의 가슴 위에 올라와 꾹꾹이를 하거나 가만히 있을 때 보호자의 심박수 변화를 느끼며 안정감을 제공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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