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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학원 오픈 전에 하면 좋은 일

by 숭늉씨 2024. 10. 12.

2024년 8월 15일에 자그마한 학원을 오픈하였습니다. 
기존 학원에 새로운 강사가 구해지지 않아서 한달이 넘도록 계속 다녀야했기 때문에, 강사 일과 오픈 준비를 같이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픈한지 2달이 되어가지 지금까지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1. 커리큘럼 짜기

커리큘럼은  자세하게 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우선 크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누어서 짰다. 그리고 한세트의 책을 푸는 기간도 짜야 했는데,  한 학기당 개념 문제집은 2권, 1달반~2달, 유형 문제집은 2권, 2달, 심화 문제집 1권, 2달로 나누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반복하여 학습하도록 계획했습니다. 또한 예비 중등 예비 고등의 경우 심화 문제집을 나갈 때 선행을 같이 나가도록 구성했습니다. 
문제집을 선정하는 것도 고민이 많이 되었다. 결정하기 위해 서점에 10번은 넘게 갔던 것 같습니다. 초등부 문제집은 디딤돌과 천재, 비상에서 나온 책들로 섞어서 구성하였고,  중등부 문제집은 개념원리와 비상 문제집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2. 나의 학원만의 차별점 정하기. 

저는 수학학원인데, 주위에 유명한 수학 대형학원들이 많습니다. 어느 뉴스에서는 학원이 카페보다 많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공부방과 교습소들도 정말 많은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내 학원만의 차별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소수정예로 일단 정하고 인원과 시간을 정한 후에, 학원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수업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고민하는 중인데요, 저에게도 맞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차별점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정수기 알아보기

교육청에서 정수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서, 정수기를 알아보았다. 온수는 초등학생들이 데일 염려가 있어서 정수와 냉수만 되는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알아보았다. 현대에서 나온 정수기가 필터를 직접 스스로 바꾸는 형태이고 가격도 저렴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4. 시트지 맞추고, 붙이기

학원의 위치가 대로변에 노출되지 않는 안쪽에 있어서 간판을 생략하고 창문에 시트지를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시트지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았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숨고에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평점이 좋은 곳이 있어서 상담해보니 가격도 괜찮아서 숨고에서 주문하였습니다. 시트지가 잘 프린트 되어 왔습니다. 
시트지는 직접 붙였는데, 크기가 커서 붙이기가 난이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너비가 넓은 양모헤라와 고무헤라를 준비하고, 주방세제를 탄 비눗물도 분무기에 충분히 준비하였고,. 붙이는 방법은 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먼저 유리창에 비눗물을 충분히 뿌린 다음에 시트지의 비닐을 제거하지 말고 부착하려는 면의 뒷면을 유리창에 붙입니다. 즉 붙이려는 면이 내 쪽으로 오게 반대로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비눗물이 계속 충분히 뿌려가면서 들뜬 부분이 없게 붙입니다. 완전히 부착되면 시트지의 비닐을 벗겨서 부착면을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부착면에도 비눗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유리창에서 시트지를 떼어내어 뒤집어서 부착면을 유리창에 잘 맞추어 붙여줍니다. 잘 맞추어져 붙여졌으면, 한 손으로는 시트지를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는 헤라를 이용하여 부착면과 유리사이의 비눗물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꼼꼼히 쓸어가며 완전히 부착시킵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쓸면 시트지가 한쪽으로 만 조금씩 움직이므로 양쪽으로 균형있게 다 쓸어줍니다.
이 방법대로 하였더니 크게 실패하지 않고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쪽에서 시트지를 붙이는 경우는 셀프로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5. 학원 블로그 시작하기 

어떤 분들은 오픈하기 6개월 전부터 홍보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픈이 임박하여서 블로그를 만들고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미리 시작할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부랴부랴 미리캔버스를 이용하여 커리큘럼과 장점등을 정사각형 이미지로 만들어서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학원 정보도 등록해야한다고 합니다. 교육청신고번호가 나오면 잊지 말고 등록해야 합니다. 또한 블로그 글을 쓴 뒤에 장소도 링크하면 블로그 리뷰로 잡히게 되기 때문에, 꼭 잊지 말고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글을 써야한다고 하는데요, 글감을 생각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잘 나가는 블로그들을 벤치마케팅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6. 전단지 제작

전단지는 아파트에 게시할 때 등 오프라인으로 홍보할 때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단지를 미리 제작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전단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에서 셀프로 제작하여 네이버 스토어에서 시안을 넘겨 단면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전단지를 만들 때 내용은 간결하게 여러가지 색을 사용하는 것보다 3가지 이내의 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문장을 핵심만 남게 줄이고, 3가지 색으로만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단지에 대표 교습비와 교육청신고번호도 꼭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넣지 않은 것을 신고 당하면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넣지 않아서 일일이 스티커를 붙이는 고생을 하였습니다. 저처럼 잊지 말고 꼭 하단에 작게라도 써넣어주세요. 
 
다음 글에 이어서 학원 오픈전에 하면 좋을 일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