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는 눈의 내부에서 망막이 분리되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으로서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망막박리의 초기의 전조증상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겪은 망막박리의 원인과 전조증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망막 박리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외상: 눈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2. 고도근시: 안구가 길어져 망막이 얇아지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3. 노화: 나이가 들면서 망막과 유리체가 약해져 발생할 수 있음.
4. 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의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눈이 나빴습니다. 현재는 -11 정도의 고도근시이고, 난시도 조금 있습니다.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비문증 증상도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망막박리 증상이 일어났던 날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시야의 오른쪽 가운데 부분에서 반원 모양의 빛나는 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시야가 약간 회색으로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빛나는 링은 3~4겹 정도의 두께도 있었는데, 두께가 체커보드 모양으로 부분 부분이 반짝였습니다. 저는 링이 보이는 증상은 4시간 정도였고,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은 1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 시야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러합니다. 그림이 비루하지만 참고로 봐주세요.
검색해보니 다른 분들은 증상이 더 짧은 시간 동안 있기도 하셨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증상이 있었어도 병원에 빠르게 꼭 가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검색해 보니 제가 겪은 증상들은 아래의 망막박리 초기 전조 증상들에 모두 해당되어 몹시 겁이 났습니다.
망막박리 전조증상
1. 빛 번쩍임 (광시증):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빛이 보입니다. 이는 망막이 유리체에 의해 당겨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비문증 증가: 작은 점과 선, 거미줄 같은 물체가 눈앞에 떠다니다가 갑자기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는 유리체가 변형되거나 망막이 당겨질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3. 암막 현상: 시야의 한쪽 부분이 어두워지거나 커튼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될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바로 동네의 안과에 방문하였고,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 후, 망막박리가 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 전화해보니 파업으로 인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3일 후에 집에서 멀지 않은 2차 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망막이 너무 당겨지고 있어서 당기고 있는 부분을 레이저로 끊어내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레이저 치료 당일 아침부터 집에서 동공확장제를 10분 간격으로 넣어주었는데, 넣을수록 시야는 흐려지고 눈부심이 너무 심해져서 혼자 힘으로는 병원에 갈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치료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는데, 그 전에 하는 검사들 중 안구를 스캔? 사진으로 찍는 검사가 정말 아팠습니다. 눈을 계속 크게 떠야 했고, 간호사 분이 눈을 손으로 벌리셨는데, 눈이 찢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한달 차 검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제 증상에 대한 글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망막 박리까지 가진 않았지만, 망막 박리는 빠르게 진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병원에 꼭 빨리 가보셔야 합니다.
저처럼 고도근시인 분들은 망막이 박리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미리 동네에 평점이 좋은 안과병원을 알아보시고,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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